사람 속 공간 한가운데로… AI 전도사 되는 젊은이들

◇메이아이 "AI와 데이터로 오프라인 공간 효율성 높인다"

메이아이(mAy-I)는 AI 기반 오프라인 방문자 분석 솔루션 '매쉬(mAsh)'를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 중인 스타트업이다. 매쉬는 CCTV 영상 분석으로 방문객의 성별, 연령대, 주요 동선 동선까지 파악한다. 또 방문객과 상품 또는 직원 간의 쌍방향 소통, 매장 내 구역 간 연관 관계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는 "매장 분석 결과를 활용하면 특정 구역에 방문객이 적을 경우 콘텐츠를 바꾸거나 동선을 조정하며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기존의 계수기나 와이파이 기반 솔루션과 달리 AI는 더욱 정교한 데이터를 제공해 공간 이용객의 불편과 불만요소를 해결한다"며 "오프라인 공간이 데이터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멀티미디어 컴퓨팅과 머신러닝을 전공하던 박 대표는 SOMA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의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SOMA 8기 수료생이다.

박 대표는 "창업은 고등학교 졸업 후 평생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며 "SOMA에서 영상 처리 인공지능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이디어를 얻었다. SOMA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현실의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음을 깨달았고, 이 경험이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메이아이를 이끌면서 지난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AI을 연구하는 회사는 많지만, 저희는 기술을 통해 실제 문제를 풀어내며 비즈니스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한다"며 "큰 기업들이 저희 기술을 이용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보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아이는 이제 국내를 넘어서 유럽,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좋은 제품과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제품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국내 주요 클라이언트들과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해외 거점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맞춤형 접근으로 각국의 규제와 문화적 차이에 대응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모든 오프라인 공간을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각 시장에서 고객의 특성과 요구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아이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아이는 리테일,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오프라인 분야에 AI 기반 솔루션을 적용해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통해 매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오프라인 공간이 온라인처럼 데이터에 기반한 운영이 가능해진다면, 방문객의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매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매장 운영뿐만 아니라 이용자 경험을 정량화해 더욱 풍부한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까지 않았다. 그는 "창업은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들이 많기에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갖고 있어야 견딜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기사 전문은 하단 북마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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