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매장 방문객을 분석해 주는 메이아이(대표 김찬규)의 솔루션 '매쉬(mAsh)’가 최근 빠르게 국내 매장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매쉬를 시범 도입한 기업 중 무려 70%가 이를 정식 채택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메이아이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매쉬의 기술실증(PoC)에 참여한 기업 중 약 70%가 정식 계약으로 전환했으며, 그중 또 80%는 연장 계약까지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통계의 6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시장조사 기관 I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AI PoC 중 실제 프로덕션으로 전환된 비율은 12.1%에 불과했다.
그만큼 기술력과 실용성이 차별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매쉬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의 연령대, 성별, 체류 시간, 이동 동선 등을 AI가 분석한다. 이를 통해 상품 진열과 시설 배치를 최적화하는 등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문객 데이터를 전처리, 민감한 정보를 가려낸 뒤 추론 알고리즘으로 마케팅과 운영에 적용 가능한 전략을 제시해 준다. 또 날씨, 행사, 상권과 같은 외부 변수와의 인과관계 분석과 경영지표 예측 등으로 매장 운영을 최적화하고 성과 증대를 돕는다.
지난달에는 대화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 대형언어모델(LLM)이 생성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매쉬 인사이트(mAsh Insights)’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재식별화 기술을 적용해 개별 방문객의 이동 동선을 92%의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재 하루 평균 2만5000시간 이상의 영상을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270% 증가했다.
리테일은 AI 도입이 가장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꼽혀 왔던 분야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메이아이가 이를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 회사는 이런 분위기를 타고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로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메이아이 관계자는 “AI SaaS 시장 성장에 맞춰 최근 기술 도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 LG전자, CGV 등 대기업을 이미 고객사로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 런던과 베트남 하노이 등 해외 거점까지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