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머문 자리, CCTV는 분석한다! AI 기술과 만나 더 똑똑해진 CCTV 영상 기반 방문객 행동 분석 솔루션 서비스 매쉬(mAsh)
Q. 메이아이는 어떤 회사인가요?
박준혁(이하 박) : 저희 메이아이는 오프라인 공간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영상 처리 인공지능 스타트업이고요. 오프라인 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CCTV 같은 영상 인프라를 활용해서 이 공간에 사람들이 몇 명 왔고 어떤 상품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체류 시간은 어떻고 전환율은 어떻고, 이런 데이터들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 운영의 목적 달성을 도와드리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현재는 저희가 현대자동차, 이랜드리테일, 롯데시네마, 롯데아울렛 등의 고객사에 저희 솔루션을 제공해 드리면서 공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Q. 'mAsh' 기술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박 : 청년 창업가를 위한 오프라인 행사를 운영하는 일을 조금 했었는데요. 사람들이 얼마나 왔고 어디에 관심을 가졌고 뭐를 재밌어했고, 이런 정보가 다음 행사를 준비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근데 그런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수단이 지금은 설문조사밖에 없는데, '이런 구시대적인 방법밖에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오프라인 공간의 방문자 데이터를 영상처리 인공지능으로 수집하는 연구를 해보게 됐습니다.
Q. 'mAsh' 기술은 어느 업종이 사용하나요?
박 : 저희는 궁극적으로 모든 오프라인 공간이 방문자 데이터 분석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는 최대한 다양한 분야들에 저희 솔루션을 제공해 드리면서 범용적인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대형 클라이언트 분들이 이 영상을 보고 연락을 주신다면, 열심히 응대하도록 하겠습니다(웃음).
Q. 'mAsh' 기술의 상품별 고객 관심도 측정 방법은?
김찬규(이하 김) : 저희가 이번에 영상으로 찍히는 사진에 구역을 지정해서 그 구역에 대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는 기능을 새로 출시했어요. 상품이 있는 곳의 앞 구역을 네모칸으로 지정하고 그 구역에 사람이 얼마나 지나갔는지 등의 정보를 상품 별로 자세하게 분석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Q. 'mAsh' 기술의 개인정보 침해 위험성은?
박 : 저희가 영상을 다루는 솔루션을 운영하다 보니 말씀해 주신 개인 정보 이슈에 대해서도 많이 피드백을 받고, 내부적으로도 열심히 체크를 하고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제 저희는 영상을 특정할 수 없는 가명 정보 형태로 가공을 하고 원본 영상은 바로 삭제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되지 않은 상태이고요. 대기업의 법무팀과 함께 검토를 거쳐서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Q. 'mAsh' 기술의 마케팅 퍼널이란?
김 : 온라인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퍼널이라는 개념을 오프라인에도 적용을 한 거예요. 예를 들어 유동인구, 방문객, 상품별 노출도, 상품별 도달 그리고 마지막 구매. 이런 식으로 퍼널을 구성해서 측정하고 계산할 수 있도록 해봤습니다.
Q. 매장을 직접 운영해 보고 싶었던 적 있으세요?
박 : 저희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비용적인 부분이나 그런 것들 때문에 자유도가 낮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만의 매장이나 공간이 있으면 카메라도 여러 대 달고 동선들도 제한하면서 더 많은 실험들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은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이라도 하나 내서 테스트 베드로 쓰면 참 좋겠다고 한 적이 있어요(웃음).
김 : 우리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나 차려보자는 말씀을 너무 진지하게 하셔서(웃음). 다른 팀원들이 다 정신 차리라고 말렸죠.
Q. 'mAsh' 기술의 솔루션 강점은?
김 :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첫 번째는 별도의 센서나 기기 같은 것을 설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CCTV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좀 더 쉽고 빠르게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고요.
또 다른 점은 저희는 영상 자체를 분석하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사람이 상상하는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센서를 이용한다면 '사람이 물건을 만지작거렸다' 아니면 '사람이 침대에 누웠다'와 같은 정보는 알기 어려운데요. 저희는 영상을 분석하니까 그런 정보까지도 자유롭게 분석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Q.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정확하게 분석 되나요?
김 :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입니다. 다른 모델과는 달리 저희 모델은 얼굴 부분만이 아니라 몸 전체를 보고 나이나 성별을 추론하게 되어 있어요. 마스크를 쓴 인물을 충분히 포함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학습했기 때문에 마스크로 인한 정확도의 차이는 없다고봐주시면 되겠습니다.
Q. 메이아이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면?
박 : 서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끝가지 서로를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떤 토픽에 대해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서로를 설득시키기 위해 최대한 많은 토론을 하고, 그래서 모두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선택지를 찾아가는 게 제일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표님이 생각하는 PO(Product Owner)란?
박 : 저는 PO라는 것은 '프로덕트 팀'이라는 스타트업의 대표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프로덕트 팀을 운영하고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에 있어서 저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찬규님께서 되게 잘 해주시는 것 같아서, '찬규님 같은 분이 좋은 PO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럼 PO님이 생각하는 대표란?
김 : '우리는 나중에 모든 오프라인 공간을 측정하는 솔루션을 만들고 싶다' 등의 북극성(비전, 목표)를 자주 말씀해 주세요. 그래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메이아이에게 드림플러스란?
박 : 가볍게 딱 떠오르는 이야기부터 말씀드리면 '커피가 되게 맛있는 공간'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고요(웃음). 깊게 들어가 보면 저희가 법인을 설립하고 거의 직후에 6개월 정도를 드림플러스에서 시간을 보냈거든요. 많은 추억이 남아있는 곳인 것 같아요. 회사 차원의 고민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연락을 드리면 잘 도와주셔서, 늘 많은 도움을 받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