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아이의 첫 번째 해외 출장기: 글로벌 진출 자신감 1000% 커졌어요

메이아이의 첫 해외 매장 설치 후기를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메이아이의 Content Editor 최창근입니다.

메이아이는 2024년에 해외 매장의 방문객 데이터를 처음으로 분석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인도 뭄바이, 영국 런던,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등 3개 국가 4개 도시에 하나씩 설치한 건데요. 모 대기업의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4곳에 매쉬를 도입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메이아이의 비즈니스가 해외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첫 출장, 처음이라고 만만한 난이도는 아니었습니다. 1개 도시에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총 4주 만에 설치를 마쳐야 했습니다. 엣지 스테이션을 안전히 나르고 설치하기 위한 준비에 더해, 한국과는 다른 CCTV 인프라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미리 마련해야 했습니다.

녹록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번 해외 매장 설치에 다녀온 팀원들은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회고했습니다. 어떤 과정이 있었기에 설치 첫 회에 자신감을 얻은 걸까요? 도시 4곳 중 하노이와 런던에 출장을 다녀온 문현석 AI Project Manager와 고강련 Engineer의 출장기를 전합니다.


“복잡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보안 역량을 증명한 덕분이죠”

먼저 메이아이의 Operation Division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 부탁드려요.

문현석(이하 문): Operation Division은 고객사가 메이아이의 제품 ‘매쉬’를 쓸 수 있도록 도입하는 과정을 담당하는 팀이에요. 고객사 매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수집하고, 저희 인공지능 모델을 고객사 매장에 맞게 최적화하여 분석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사가 메이아이와 계약을 맺으면 그다음에는 OD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문현석 AI PM이 하노이 매장 담당자와 CCTV 설치 위치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첫 해외 출장은 어떤 프로젝트였나요?

문: 국내 대기업 중 한 곳과 함께한 프로젝트예요. 고객사에는 해외 여러 대도시에서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동일한 성과 지표로 운영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었어요. 해외 지점 구성원마다 다른 보고 양식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하려는 니즈도 있었고요. 이 문제를 어떤 회사가 잘 해결해줄 수 있을지 조사하다가 메이아이과 연이 닿은 케이스예요.

고강련(이하 고): 해외 매장에 본격 도입하기 전에 국내 매장 1곳에서 테스트 성격으로 방문객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는데요.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아서 해외 매장까지 확장한 배경도 있어요. 고객사에서 확인하고 싶은 매장 관리 KPI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는데, 메이아이의 기술력으로 다 제공할 수 있었어요.

고강련 Engineer가 현지 매장 기술자와 함께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해외 프로젝트에 ‘엣지 컴퓨팅’ 기술이 중요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문: 메이아이가 CCTV 영상을 분석해 방문객 데이터를 가공하다 보니 고객사에서는 높은 보안 역량을 요구했어요. 엣지 컴퓨팅은 방문객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리지 않고 수집·분석해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높거든요. 물론 클라우드 방식도 보안성이 전혀 뒤처지지는 않지만, 고객사 희망에 따라 엣지 컴퓨팅 방식을 구축해 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고: OD의 엔지니어 전체가 엣지 컴퓨팅을 개발하는 데 투입됐어요. 킥오프부터 해외 매장에 들고 나가기 전까지 7~8개월을 엣지 컴퓨팅 개발에 썼어요. 그래서 이번 해외 출장이 메이아이 최초로 해외 매장에 매쉬를 도입한 성과로 볼 수 있지만, 엣지 컴퓨팅 모델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것도 큰 성과로 볼 수 있어요. 앞으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 엣지 컴퓨팅 방식을 요구하는 곳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해외 출장 준비물과 엣지 스테이션이 메이아이 사무실에 놓여 있다.

“출장 준비물부터 문제 상황 시나리오까지 꼼꼼히 준비했어요”

OD가 해외 설치는 처음이잖아요. 출장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고: 엔지니어로서 저는 ‘엣지 워크스테이션을 해외 매장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설치할까’에 집중했어요. 컴퓨터 본체랑 비슷한 크기라 해외에 직접 가져가야 했는데요. 해외는 110v를 사용하는 곳도 있어서 ‘호환이 안 되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어요. CCTV 모델도 국내에서 흔히 쓰는 것과는 다른 점도 고민이었고요. 그래서 나가기 전에 각종 문제 상황을 예상해 나열하고, 대응책을 3~4가지씩 적어서 문제가 닥쳤을 때 수월하게 해결하려고 준비했어요.

문: 저는 현지 출장 과정이 최대한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신경 썼어요. 매장에 설치하러 갔을 때 꼭 소통해야 하는 직군이 있는데, 저희가 해외 매장에 갔을 때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근무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해놨어요. 설치하고 돌아간 뒤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가서 조치해주기 어려우니까, 어떤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라 같은 매뉴얼을 영어로 꼼꼼히 제작했어요.

여러모로 까다로운 해외 출장 과정이었는데, 가장 큰 도전 과제를 하나씩만 꼽아볼 수 있을까요?

고: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시간제한에 맞춰서 설치를 계획한 순서대로 끝낼 수 있을까 하는 게 가장 크 도전이었어요. 저희가 매장 하나에 일주일 정도 시간이 주어졌거든요. 국내에서 할 때보다 2배는 타이트한 일정인데요. 해외 매장과 엣지 컴퓨팅 모두 처음인 상황에 매장마다 다른 환경에 대응해야 하니까 정말 떨렸어요.

특히 하노이 매장은 공사 중이라 좀 더 까다로웠는데요. CCTV를 모두 새로 달면서 매쉬 설치까지 해야 했어요. 런던에서는 어안 렌즈 CCTV가 있어서 그걸 호환하는 작업을 해야 했고요. 그래도 시뮬레이션한 대로 잘 해결하고 나왔습니다.

고강련 Engineer가 해외 환경에서 부팅이 제대로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문: 프로젝트 매니징하는 입장에서는 일정 관리가 큰 도전이었어요. 일정이 연장되면 비용도 그만큼 늘어나는 거잖아요. 또 현지 담당자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도 신경 써서 준비했어요. 그동안 국내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쉬나 설치 일정에 대해서는 설명을 많이 했는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예상 QnA를 짜면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죠.

돌발 상황 같은 건 없었나요?

고: 런던에 가서 하노이에서 발생한 이슈를 대응해야 했는데 그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문: 저희가 페어로 하노이에서 설치를 하고 런던으로 넘어갔는데요. 런던 매장 설치 중에 하노이 매장에서 이슈가 생겨서 원격으로 대응해야 했어요. 이때 시차가 관건이었는데요. 하노이 점심시간이 런던에서는 새벽 4~5시거든요. 그래서 저랑 강련 님이랑 새벽에 일어나서 하노이 이슈 대응하고, 출근 준비한 다음에 런던 매장으로 지하철 타고 이동해서 설치를 진행하고 그랬어요. 바쁠 때는 택시 타고 이동하면서도 업무를 봤어요.

문현석 AI PM이 여러 상황에서 해외 매장 도입 업무를 보고 있다. 매장 내(좌), 택시 내(우).

그럼 출장 가서 관광지 둘러보는 여유는 없었겠네요.

문: 거의 못 했죠. 그냥 직장인 퇴근하는 루틴으로 살았어요.

고: 하노이 출장은 주말이 끼어 있었는데 그때 좀 둘러보는 정도였어요.


“그간 쌓은 설치 역량과 엣지 컴퓨팅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출장이었어요”

전반적으로 들어보니까 OD가 원래 잘하는 일을 해외에서도 잘하고 온 느낌이에요.

고: 한국에서도 워낙 설치를 많이 다녔으니까 그런 경험이 쌓여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와도 잘 대처하면서 해나간 것 같아요. 저만 해도 국내에서 출장만 100번 넘게 다녔거든요. 해외 하드웨어 시스템이 달라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현지 엔지니어와 함께 해결했는데요. 국내에서도 똑같이 해본 과정이라 낯설지 않았어요.

문: 설치를 한 뒤에는 고객사에서 저희 매쉬 솔루션을 잘 활용하는지도 중요한데요.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하고 나서 각 매장에 알맞게 인공지능 모델도 미세 조정하는 과정을 마쳤어요. 원래 목표한 데이터도 정확히 제공하고 있고요.

문현석 AI PM이 런던 매장 담당자에게 매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팀 차원에서는 어떻게 회고했는지 궁금해요.

문: 먼저 해외 설치를 가기 전에 매장의 어떤 인프라 정보를 취합해야 하는지 더 구체화했고요. 엣지 컴퓨팅이 하드웨어로 작동하다 보니까 다양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요. 지금도 현지 담당자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데, 매뉴얼에 없는 내용도 있어서 이 부분을 보강해 다음 출장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어요.

고: 기술 차원에서 보완할 부분도 점검했는데요. 워크스테이션이 더 안정적으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서버를 이중화한다든지 등의 대안을 마련한 상태예요.

엣지 컴퓨팅 개발부터 설치, 이후 관리까지 2024년을 꼬박 이 출장에 매달린 셈인데요. 감회가 어떤가요?

문: 저는 해외 설치를 마무리했을 때 되게 뿌듯했어요. 회사의 성장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때 가장 느낌이 잘 오잖아요. 구성원이 늘어나거나 월급이 오르는 것처럼, 해외에서 출퇴근하며 일했으니까요. 또, 저랑 강련 님이 메이아이에서 연차가 좀 쌓였는데, 조를 이뤄 빠듯한 일정에 설치하고 돌발상황 대처도 잘 하는 걸 보면서 우리도 많이 성장했다 느낄 수 있었어요. 종합적으로 좋은 경험이었지 않았나 생각해요.

고: 해외에 설치를 나간 것뿐 아니라 엣지 시스템을 운영한 것도 감회가 새로웠어요. 메이아이의 큰 숙제를 하나 푼 느낌이랄까요.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겼어요. 해외 매장 환경이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고, 국내 매장 다니며 쌓은 지식을 똑같이 하면 된다는 걸 확인했으니까요. ‘해외? 해볼 만하다’, ‘메이아이가 해외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메이아이는 해외 매장 분석도 할 수 있습니다

메이아이는 2024년 그간 쌓은 제품 운영 역량이 해외에서도 통하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엣지 컴퓨팅 방식을 도입해, 고객사의 보안 기술 요청을 만족하며 방문객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해외 지점의 매장 방문객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해외에서 진행할 박람회나 팝업스토어의 성과 측정 등 다양한 상황에 모두 대응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서비스 소개서를 신청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궁금한 내용은 언제든 채널톡 또는 contact@may-i.io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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